200원 밖에 안올랐는걸, 이런 서민들 겨우 그거가지고 칭얼대냐? 라고 하고 싶은건 아니고..
아무튼 고양시 정발산동 밤가시 마을 부근에 있는 PC방들은 모두 가격이 회원 1200원, 비회원 1300원으로 올랐다.
시간쿠폰도 기존 5,000원 6시간, 10,000원 13시간에서 5,000원 4시간 30분, 10,000원 10시간으로 가격에 비해 시간이 많이 줄었고 말이다.
사실 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 레인보우식스 등 본격적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대 히트를 치면서 등장한 PC방들은 몇몇 대 출혈 정책을 사용하는 PC방들은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시간당 1,000원이라는 가격을 고수해왔다.(그 이상의 가격을 받는곳은 나름대로 프리미엄이라는 컨셉으로 운영하는곳이나, 역세권, 번화가, 여행지등, 임대료가 비싼 곳이었다.) 초기 PC방 등장 이후 무려 10여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10년전이면 아마 3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있었을 때고, 구구콘, 부라보콘 등 콘아이스크림이 1.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던 시기라고 기억한다. 담배값도 2,500원짜리 담배는 존재하지않았던걸로 알고, 지금 물가는 얼마나 뛰었지?
10년전에야 1,000원 받아서 어느정도 짭짤한 이윤을 남겼을지모르겠지만,
지금은 글쎄...기타 유지비용들이 올라서, 무료 커피제공할때 쓰는 종이컵이라던가 커피믹스값, 아 사실 환경법인가 뭐땀시 무료로 일회용 컵에 커피를 제공하는건 단속대상이라 알고 있지만 다 은연중에 하고 있다. 먹고는 살아야지. 아무튼 그런 기타비용들이 10년전하고 같다고 처도 끽해야 10년전과 비슷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알바애들 월급하고, 전기요금, 임대료, 거진 1년마다 하는 업그래이드 비용등을 감안하면 먹고는 살만해도 좀 힘들것 같다.
그래서 1,200원으로 가격을 올린거겠지.
하지만 가난한 서민들은 1~200원에 웃고 우는법, 꼬꼬마들은 캐당황한 표정과 함께 무거운 발걸음으로 들어왔던 문을 나서며, 한 가정의 아비 되시는 분들도 직장 스트레스를 풀러왔다가 갑자기 올라버린 가격에 씁쓸해 하시며 귀가하신다.
덕분에 내가 일하고 있는 피시방은 오늘 하루 제법 썰렁했다.
하지만 매출은 최소한 그대로, 혹은 그 이상-_-...
가장 중요한 사실은 피시방 가격 올라봤자.. 내 급여는 그대로 라는것이다(.......................)
- 2009/06/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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